[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오는 5월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 행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10일 중국 환추왕(環球網)은 백악관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전승 기념일 행사가 정상급 행사로 열리지 않을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동맹국의 행사 참여 가능성에 관련해 그는 "전 세계가 주권 존중과 영토 단일성이라는 원리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러시아 당국은 2차대전 당시 모든 반(反)히틀러 연합국은 물론 가까운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포함한 크고 영향력 있는 국가 정상들을 모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의견차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분리주의 반군들은 민스크협정의 모든 약속을 위반했고, 러시아 병력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철수하기는커녕 계속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반군을 훈련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