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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USW 파업·설비시설 감소에 일제히 상승

강철규 기자  2015.02.09 16: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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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글로벌 석유 생산 시추 설비 수 감소와 미국 석유 기업 파업으로 국제 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지난 6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대비 배럴당 1.21달러 오른 5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23달러 상승한 5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2.82달러 증가한 54.2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의 상승 움직임에는 시추 설비 수 감소와 미국 석유 기업 파업,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에너지분석 회사인 베이커휴즈는 보고서를 통해 1월 기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시설이 전월 대비 261기 감소한 3309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14년 12월에 비해 199기 줄어든 1683기에 그쳤다.

또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7000명 증가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2.2% 상승했다.

아울러 이날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정유사 로얄더치셸의 여섯 번째 협상안이 합의에 실패했고, 미국 석유업계 노동자 3분의 2가 소속된 미국 철강노조(USW)는 닷새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9개 정유공장에서 3만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번 파업으로 미국의 총 정제 능력의 10%가 감축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8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4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고, 지난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2억6500만 배럴 느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3억 배럴의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