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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은 북한 인권결의안이 불법적인 것임을 선언하라"

강철규 기자  2015.02.05 0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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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수영 북한 외무상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지난해 유엔에서 통과된 북한인권결의안이 허위에 바탕을 둔 불법적인 것이란 점을 회원국들에게 통고할 것을 요구했다.

AP통신이 입수한 리수영의 서신에서 북한은 만일 그 결의안이 철회되면 인권분야에서 회담과 협력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키로 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격분했다.

그러다 지난달 유명한 북한 탈북자 신동혁이 자신의 회고록 가운데 상당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한 이후 북한은 탈북자들과의 인터뷰에 바탕한 유엔진상조사위의 보고서 등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탈북자들을 "인간 쓰레기"라고 폄하하고 있다.

2일자로 된 리수영의 서신도 이를 지적하면서 이 결의안을 추진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이 결의안을 지지한 국가들을 오도한 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기문의 대변인과 EU는 이 서신에 논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