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주의 그룹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한 요르단 조종사가 불에 타 죽는 동영상이 3일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AP 통신은 IS의 언론매체 알 푸르칸의 로고가 있는 이번 동영상의 진위를 즉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사스베(26) 중위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그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치다 생포된 첫번째 조종사이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요구에 따라 알카에다 죄수 사지다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먼저 카사스베의 생존 증거를 요구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호텔 테러 공격 개입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주 IS의 것으로 보이는 오디오 메시지는 알 리샤위가 오는 5일까지 풀려나지 않으면 카사스베는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