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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살해 가방속 유기한 정형근 첫 재판

오는 11일 오전 10시40분 인천지법

박용근 기자  2015.02.03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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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70대 할머니를 살해하고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형근(55)씨의 첫 재판이 오는 11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4(심담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오전 1040분 정씨의 첫 재판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지난해 1220일 오후 6시경 피해자 전모(71·)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앞 길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전씨는 평소 '엄마'라 부를 정도로 가까웠던 지인 전씨를 살해, 사체를 유기한 뒤 범행 9일만인 지난해 1229일 서울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피해자 전씨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시도, 전씨가 이에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