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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한 로빈 윌리엄스 부인과 자녀들, 유산다툼 법정소송

강철규 기자  2015.02.03 1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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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의 미망인과 전처의 자녀들이 유산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은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최고법원에 윌리엄스의 전처 2명에게서 난 자녀들이 자신의 허락 없이 부부가 살던 티뷰론의 저택에서 보석류와 유품들, 그밖에 윌리엄스가 자녀들에게 남긴 물건들을 마구 가져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냈었다.

그러나 자녀인 재커리, 젤다, 코디는 수전이 "폭행도 모자라 욕까지 하면서 "자신들이 가져야 할 고인의 의류나 개인적인 유품들까지 유언장 공탁 합의안을 고쳐가면서 빼앗으려 한다며 맞고소를 했다.

자녀들의 변호사는 법정에 제출한 소장에서 "윌리엄스 자녀들은 3년 이내의 결혼 생활을 한 미망인이 고인이 평생 공들여 마련해둔 재산 분배 계획안을 고치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는데 따라 마음의 상처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으며 수전 윌리엄스는 그가 자살하기 전까지 심한 우울증과 불안, 파킨슨씨병 증상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윌리엄스는 개인 유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수익금을 비롯한 사유물을 자녀들에게 남겼고 부인에게는 함께 살던 티뷰론 저택에 계속 살게 했지만 부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고인의 물품을 가져가는 행위를 허락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