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 새 좌파 재무장관은 30일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과 구제금융 조건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정상들과 직접 협상을 갖고 절반 이상의 부채 탕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과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는 개혁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와 유로그룹은 유로존 내부에서의 그리스 경제 추가 회복에 상호 이익을 갖고 있다며 그리스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2010년 합의한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대가로 강력한 재정감축을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