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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유럽의회 의장, "그리스는 대화에 개방적"

강철규 기자  2015.01.30 09: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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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방문한 유럽 고위관리는 29일 그리스 신정부가 대화에 개방적이라고 발표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알렉시스 치프라스(40) 새 그리스 총리와 토의한 뒤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시키는 문제를 둘러싼 각축에서 그리스가 경솔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으로부터 저항을 받을 경우 일방적으로 나가 구제금융 상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슐츠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유럽에서는 여러 공개 토론에서 치프라스가 자신의 길을 강행하리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그러나 내가 오늘 내린 결론은 그런 일은 없으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슐츠의 그리스 방문은 그리스 신정부가 전정권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행한 긴축예산 등 모든 공약을 무시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채권단과 그리스 증권시장을 놀라게 한 다음날 이루어진 것이다.

슐츠에 이어 30일에는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데이셀블룸의 그리스 방문으로 새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사실상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