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요르단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잡고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와 함께 IS에 대한 공습 도중 격추돼 IS에 사로잡힌 요르단군 조종사 모아즈 카사스베(26) 중위를 함께 석방할 경우 IS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교도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밧삼 마나시루 요르단 하원 외교위원장과 알리 바니아타 요르단·일본 우호의원연맹 회장이 26일 교도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요르단 정부가 중재자를 통해 iS에 고토와 모아즈 2명의 일괄 석방을 요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IS는 고토의 석방 조건으로 사지다 알 리샤위와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요르단 정부는 고토와의 맞교환이 아니라 모아즈 중위를 포함한 2대 1 교환이라면 사지다의 석방에 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