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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합 2보>조폭 부인 살해 후 지방으로 도주 가능

차량과 휴대폰 버리고 도주 중

박용근 기자  2015.01.26 15: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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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종합 2>인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A(52)씨의 범행 후 달아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날 당시 사용한 외제 승용차가 부평 인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차량을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 지방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폭 관리대상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50분경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자신의 아내 B(42.)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옆구리를 3차례 찔러 살해 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과다출혈로 숨지고 부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딸 C(16)양이 왼쪽 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직후 A씨는 친구를 찾아가 "내가 아내를 죽였다. 지방으로 내려간다"며 살해 사실을 알렸다.

특히 A씨는 사건 직후 신고를 막기 위해 딸과 아내의 휴대전화를 챙겨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딸과 아내의 휴대전화는 친구 집 근처에 버렸으며, 자신의 휴대전화는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에 두고 내렸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직후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지방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전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 했다.

A씨와 B씨는 7년전 재혼했으며, 가정문제로 부부 싸움 중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A씨가 자신의 일본산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했지만, A씨의 차량이 인천 백운역 인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키 174로 퉁퉁한 제격에 안경을 착용했으며 상의 검정 패딩, 검정 바지를 입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인천에서 활동 중인 한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했다며, 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수도권 일대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