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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자 대표 "그리스, 긴축 폐지…새로 합의할 것”

강철규 기자  2015.01.26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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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5일(현지시간)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승리를 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이끈 알렉시스 치프라스(40) 시리자 대표가 긴축 철폐 움직임 가시화에 대한 언급을 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치프라스 대표는 이날 아테네 선거캠프에서 그리스는 5년 간 치욕과 고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2010년부터 받은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 정부는 앞으로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과 함께 서로 생존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상할 준비가 됐다"며 채권단이 기존에 제시한 이행 조건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리스 현대 정치사에서 급진좌파 진영이 집권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가 2010년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연금과 공공 부문 임금의 삭감, 사회보장기금 지출 감축, 공무원 구조조정 등의 긴축 조치를 강요받자 민심이 돌아선 것.

한편 현재 약 5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시리자는 36%의 지지율을 얻어 현 집권 여당인 신민당의 28%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