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단독 종합>50대 조직폭력배가 부부싸움 중 흉기로 찔러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딸에게도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50분경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인천에서 활동 중인 조폭폭력배 A(52)씨가 자신의 아내인 B(42.여)씨와 다투던 중 흉기로 부인의 옆구리를 3차례 찔렀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고 이를 말리던 B씨의 딸 C(16)양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7년 전에 재혼했으며, 이날 부인인 B씨가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서로 다투던 중 A씨가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관리대상인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활동했다며 키 174㎝, 퉁퉁한 체격에 안경을 착용하고, 상의 검정 패딩 점퍼와 검정 바지를 입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A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수도권일대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등 인근에 설치된 CCTV화면을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