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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질 생사 미확인…日정부, 구조노력 포기 안해

강철규 기자  2015.01.24 2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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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는 24일 인질 구조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요르단에 급파된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외무 부(副)대신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동영상에 등장한 IS 무장대원이 제시한 72시간의 몸값 지불 시한이 지났지만 일본 정부는 이들의 생사나 소재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두 사람의 석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관련 당국과 (현지) 부족장, 종교단체 대표자들에게 협력을 계속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IS가 이미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압둘 알리'라는 트위터 계정을 가진이용자가 트위터에 "일본 정부의 선택으로 고토 겐지와 유카와 하루나가 방금 처형됐다"며 "(처형 장면을 촬영한 ) 비디오가 제작되는 중"이라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린 것으로 보여진다.

이 트위터 계정이 현재 정지돼 접속할 수 없는 상태지만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압둘 알리 2,3'이라는 계정을 이용해 같은 내용을 지속해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