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구종말시계가 자정 5분 전에서 3분 전으로 2분 빨라졌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USA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핵위협 확산으로 전지구적 재앙이 닥치는 상징적 시한인 지구종말시계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지구종말시계의 시간이 앞당겨진 것은 3년만에 처음이며 1947년 지구종말시계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18번째이다.
지구종말시계가 자정에 가장 가까웠던 때는 1957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을 때로 오후 11시58분이었고 가장 오랜 시간을 남겨둔 때는 1991년 냉전이 종식된 직후였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핵과학자뷸레틴의 테네트 베네딕트 사무총장은 "통제되지 않고 있는 기후 변화와 핵무기로 전지구적 재앙이 닥칠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이는 알다시피 문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종말시계가 앞당겨진 것은 지난해가 미 역사상 가장 더운 해라는 발표 후 며칠만에 이뤄졌다.
베네딕트는 세계 지도자들이 지구를 잠재적 재앙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필요한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구종말시계의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질 수록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시기가 그만큼 가까워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