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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창립자 레이 돌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등재

강철규 기자  2015.01.23 1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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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음향시스템 표준 규격인 '돌비'(Dolby) 시스템 창시자 레이 돌비(1933~2013) 박사가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등재됐다.

돌비 래버러토리스(이하 돌비)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레이 돌비 박사가 영화 부문 2540번째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영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영화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미국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설립된 거리의 이름으로 매년 영화와 TV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레론 구블러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 모든 영화인이라면 돌비 박사의 기술을 통해 상영관을 채우는 경이로운 음향에 매료된 경험이 있다"며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레이 돌비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 것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1965년 돌비를 창립한 레이 돌비는 실제 영상과 같은 감성의 깊이를 영화 음향으로 전달하는 오디오 기술을 선보이며 레코딩 산업의 혁신을 주도했고 전 세계 영화 음향기술의 표준을 만들었다. 

특히 잡음제거와 입체 음향에 있어 레이 돌비의 업적이 이후 수많은 첨단 기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레이 돌비는 보유한 미국 특허 개수만 50개에 달할 정도로 평생 연구와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