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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대통령, 반군 압력으로 사임…·총리도 물러나

강철규 기자  2015.01.23 10: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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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22일 시아파 후티 반군의 압력으로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하디 대통령은 수도를 장악한 후티 반군이 관저와 대통령궁에서 철수하면 정치적 양보를 약속했지만 반군은 두 곳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날 칼레드 바하 총리도 사임했다. 정부 한 대변인은 "총리와 그의 정부가 어떤 상황에서도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멘 국민에게 바하를 대신해 사과를 표명했다. 바하 기술관료 정부는 지난해 9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공격한 이후 같은 해 11월 유엔 중재 평화안에 따라 구성됐다. 

전날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은 사흘 간의 정치적 위기를 끝내는 평화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