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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무장관 "IS 가입했거나 지지하는 호주인 180명"

강철규 기자  2015.01.22 17: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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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수니파 이슬람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거나 IS를 지지하는 호주인은 18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비숍 외무장관은 또 "IS가 조직원들을 모집하는 방식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외무부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S 격퇴를 위해 더 광범위한 국제 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일 미국의 안보와 정보기관을 찾은 비숍 외무장관은 IS에 포섭된 미국인도 호주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관리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에 가담했거나 합류를 시도한 미국인은 약 150명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인 호주는 IS 격퇴를 위해 미국 주도의 연합군 가운데 2번째로 많은 규모인 병력 600명과 군용기 10대를 파견했다.

8개 국가가 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서 1000회가 넘는 공습을 벌였다. 21일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비숍 외무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IS는 독성이 강한 극단적인 이슬람 이데올로기를 설파하려고 한다"며 "국제사회가 광범위한 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라이벌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80개 국가가 IS에 가담한 자국민이 있다고 밝혔다"며 "IS 퇴치를 외면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