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의 반이슬람 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 반대 애국적 유럽인들(PEGIDA)' 대표 루츠 바흐만(41)이 21일 이슬람 난민들에 대한 막말에다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낸 데 대한 비난에 못이겨 대표직을 사퇴했다.
PEGIDA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바흐만은 이슬람 난민들을 "소"나 "추잡하다"고 막말을 했으며 히틀러의 콧수염과 히틀러식으로 머리를 빗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독일 언론들이 보도하자 물러난 것이다.
바흐만은 이 사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작년 9월 자신의 온라인에서 난민들에게 모독적 발언을 한 것은 사과했다. 그것은 PEGIDA가 발족하기 한달 전의 일이었다.
바흐만은 PEGIDA의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의 행위로 심리적 타격을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