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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10대男' 가입 희망한 이슬람 국가(IS)는?

강철규 기자  2015.01.21 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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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I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는 국가가 아닌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괴격파 테러리스트의 단체다.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또는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의 목표는 이슬람 율법으로 다스려지는 제정일치 국가인 이슬람 국가 건설이다. 

'IS'는 테러조직의 대명사인 알카에다가 운영 자금을 기부받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IS터진 지역이 유전지대라 원유 밀수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여 자급자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IS'가 우리에게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2004년 6월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다.

무역업체 직원이었던 김씨는 당시 바그다드에서 팔루자로 트럭으로 이동하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자마앗 알타우히드 왈지하드(JTJ)'에 납치됐다. 이 단체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한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살해 협박을 가해왔다. 

당시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에 근거해 이를 수용할 수가 없었고, 결국 피랍 22일만인 6월22일 팔루자 인근 도로에서 참수당한 김씨의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설 도하센터의 한 연구원이 '한국인 IS 전사'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진 속 동양인이 한국인이 맞는지 즉각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고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슬람권이라고 모두 'IS'를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시아파인 이란은 수니파인 'IS'와 대립하고 있으며, IS를 제압하기 위해서라면 오랜 앙숙인 미국과도 협력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레바논의 헤즈볼라 민병대(시아파)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IS와 맞서고 있으며, 시리아 이라크 정부 및 터키나 시리아 온건 반군도 IS와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