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캐나다 특수부대원들이 서방국 군사로는 처음으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지상 교전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캐나다 특수부대 사령관인 마이클 루로 준장은 지난주 전방에 있던 부대원들이 박격포와 기관총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루로 준장은 당시 캐나다 부대원들은 전방에서 몇㎞ 떨어진 곳에서 이라크 고위 장교들과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IS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캐나다 군인은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고, 캐나다군 측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 군인은 이라크에서 공격을 당하면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IS가 이라크 침공을 시작하면서 존재를 알린 이후 서방군과 IS 조직원들이 직접 지상 교전을 벌였고,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알자지라 방송 등은 이라크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라크 안바르주(州) 알바그다디 지역에서 IS와 교전했다고 전한 바 있지만 해당 사실은 공식적인 확인을 받지 못했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IS 공습을 위해 이라크에 공군병력 600명과 전투기 6대 등을 파견했고, 캐나다 특수부대원 69명이 이라크 군 훈련을 위해 자문병력으로 파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