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인 수백명은 19일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화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주로 대학생과 신학생들인 이들은 과거 '미국 타도' '이스라엘에 죽음을'과 같이 '프랑스에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프랑스 대사관 폐쇄와 대사의 추방을 요구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이와 비슷한 집회가 이란 다른 도시에서도 열렸다고 국영 TV가 전했다.
이날 테헤란 시위에서 보수 성향의 아흐마드 타바콜리 의원은 샤를리 엡도의 공격은 무슬림에 대한 서방의 잘못된 행위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7일 12명이 사망한 샤를리 엡도 테러 공격을 규탄했지만 동시에 테러 공격 이후 발행된 샤를리 엡도의 풍자만화를 비판했다. 이 풍자만화는 '나는 샤를리'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예언자 무함마마드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