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터키 경찰, IS '잠복 조직' 터키인 3000명 추정

강철규 기자  2015.01.18 15:52:11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루된 터키인이 약 3000명으로 추정된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17일(현지시간) 경찰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터키 경찰의 보고서는 IS와 관련된 터키인 3000명을 '잠복 세포조직'(sleeper cells)으로 규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서방 당국들은 이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터키 경찰 소식통들은 이날 휴리예트에 이 보고서는 3000명의 지하드 커넥션에 대한 감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도 지난주 초 터키인 500~700명이 IS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터키 경찰이 이미 IS에 가담한 터키 출신 약 700명과 추정한 3000명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터키를 통해 IS에 가담한 외국인 용병들의 범죄 기록이 없어 보안 소스에 문제가 있다”며 “외국인 용병이 귀국하면 어떤 일을 벌일지 몰라 외국인 용병도 공통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터키는 지금까지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 7250명의 입국을 금지했고 극단주의자가 되려는 1165명을 추방했다.

이 보고서에는 IS가 최근 프랑스 파리 테러 후 폭탄 테러를 비롯한 추가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긴급 통지도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서방 국가들의 영사관에 대한 IS와 알-카에다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NATO 시설과 서방 국가 시민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 당국은 이미 서방 국가들의 영사관과 관련 시설에 대한 테러 대응 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