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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포스트·UPI 트위터 해킹 당해…"3차대전 시작" 가짜 트윗 발송

강철규 기자  2015.01.17 2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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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언론사 뉴욕포스트(NYP)와 UPI 통신의 트위터 계정이 16일(현지시간) 해킹을 당해 거짓 속보가 게재됐다.

이날 UPI통신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는 가짜 트윗이 6건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커들은 UPI통신과 NYP 트위터 모두에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중국 군함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허위 트윗을 올렸다.

두 언론사는 즉각 해당 트윗을 전부 삭제하고 계정이 해킹된 사실을 전했다.

NYP 측은 이번 해킹에 관련해 당국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해킹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을 자칭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 사이버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2013년 타겟을 시작으로 홈 디포, JP모건체이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내부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당해 주요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13일 해킹 대책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기업이 피해 정보를 정부 기관과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이버보안 입법 제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