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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당국 "지난해 7월 시리아에서 피랍된 이탈리아 여성 2명 석방"

강철규 기자  2015.01.16 2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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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탈리아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7월 시리아에서 인도주의 비정부단체 요원으로 활동하던 중 피랍된 이탈리아 여성 2명이 석방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이미 석방됐으며 곧 이탈리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북부에 거주하는 그레타 라멜리(20)와 바네사 마르줄로(21)는 인도적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7월31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납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이슬람 여성 의상인 차도르를 입고 석방을 호소했다. 앞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 누스라 전선은 이탈리아 여성들의 피랍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그레타와 바네사가 석방됐다"며 "이탈리아 당국의 집중적인 팀워크로 이들이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라멜리의 어머니는 "이 소식이 매우 기쁘다"며 "딸을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야당인 북부동맹은 정부가 이탈리아 여성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1200만 달러(129억3600만원)의 몸값을 지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며 설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