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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중 접경지역에 민병대 동원 경계 강화…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강철규 기자  2015.01.15 2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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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말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탈영병의 중국인 살해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 당국이 민병대까지 투입해 국경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인터넷매체 중옌왕(中硏网) 등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지역 등 북·중 변경 경계 강화에 변방부대(국경전담부대)로만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병대(예비군)를 투입, 접경 지역 마을에 대한 순찰·경계 근무를 서도록 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최근 북한 탈영병의 월경을 정규군으로만 대처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분석했다.

긴급 상황 시 변방부대와 민병대의 동반 순찰, 긴급 제보 전화 설치, 접경 지역의 10가구를 묶어 전담 민병대를 두는 등의 조치도 새롭게 취해졌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옌볜 군부가 자금을 마련해 북·중, 중·러 접경 지역에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옌볜자치주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촌에서 북한 탈영병이 중국 주민 4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접경 지역의 치안과 안보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