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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200만 부 추가 발행…500만 부로 늘어

강철규 기자  2015.01.15 20: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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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샤를리 엡도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당한 후 처음 발행한 최신호 표지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다시 실은 가운데 최신호가 출간되자마자 300만 부가 매진돼 200만 부 추가 인쇄에 돌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테러 사건 이전에 일반적으로 6만 부를 발행했었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7일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편집자와 만화가 4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동영상에서 샤를리 엡도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동영상을 알카에다 예멘 지부가 만든 것은 맞지만 그들이 샤를리 엡도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이번 공격은 알라 사도의 복수"라고 샤를리 엡도를 비난했지만 테러에 가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샤를리 엡도 최신호는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 아랍어, 터키어 등 6개 언어로 구독할 수 있다고 주간지 측은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샤를리 엡도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당신들이 남자와 여자를 죽일 수는 있지만 아이디어는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가 또다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게재한 것에 대해 이슬람계는 반발했다.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샤를리 엡도 만평 게재에 대해 "매우 어리석은 행위"라고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11일 세계 40여 개국 정상들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테러를 규탄하고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집회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