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일본 헌법을 일본인의 손으로 써야 한다"고 말해 개헌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간사이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헌법을 바꾸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 군정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우리 자신의 손으로 일본의 헌법을 쓰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는 향후 헌법 개정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나가야 하지만 유신당이나 다른 당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면 고맙겠다"고 다른 당의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의 이른바 평화 헌법에 대해 "만들어진 지 70년 가까이 된다. 그러나 점령 하에서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일본인이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