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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세계 2위 거부 슬림, 뉴욕 타임스 최대주주로…경영 지배권은 불변

강철규 기자  2015.01.15 1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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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이 현재 상장 거래되는 뉴욕 타임스 주식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고 이 신문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통신사 등 다방면의 기업 활동으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은 슬림은 포브스지가 세계 2위의 부자로 선정한 거물이며 약 720억 달러(78조1560억원)의 재산가이다. 

슬림은 광고 감소로 신문업계가 큰 타격을 받아 뉴욕 타임스가 직원을 감축하고 맨해튼 복판의 본사를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 회사에 무려 2억5000만 달러를 빌려주었다.

뉴욕 타임스는 이를 고이율 대출금으로 활용해서 돈을 벌어 예정보다 3년이나 조기 상환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슬림이 최근에도 거의 1억110만 달러를 투자 보증금으로 내고 주당 6.36달러에 1590만 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매입으로 슬림의 뉴욕 타임스 주식 보유는 16.8%에 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주식 보유로 신문사의 지배권은 변하지 않는다. 슐츠버거 가문이 뉴욕 타임스의 실제 주주 의결권을 행사하는 대주주이며 상장 거래되지 않은 총 주식의 90%를 소유하고 있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의 투자회사 페어포인트 캐피탈이 슬림에 이어 뉴욕 타임스의 두 번째 대주주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