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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김정은, 갈수록 러 방문 가능성 높아"

강철규 기자  2015.01.15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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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AP 통신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오는 5월9일 소련의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 70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을 초청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안보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지난달 크렘린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70주년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란 첫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은 이번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방문 요청을 받아들일 것 같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아직 이를 거부할 시간도 충분하다. 

AP 통신은 갈수록 중국 의존을 경계하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를 중국 대항세력으로 보고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러시아로서는 서방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시기에 아시아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국제무대에서 미스터리인 북한 지도자의 향후 노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