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오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특전단이 잔인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국제 사회에 기소된 반군 지도자를 체포한 뒤 우간다 군에 인계했다.
우간다 주재 미국 대사관은 14일 지난 6일 체포한 도미니크 옹웬을 우간다에 넘겼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옹웬은 '신의 저항군'(LRA) 조직 최고 지휘자이다.
미 대사관의 대니얼 트레비스 대변인은 이로써 "LRA가 황폐화시켜 온 아프리카 동부와 중부 지역이 안정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옹웬을 넘겨 받은 우간다 군의 대변인은 이 반군 지도자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인계해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KCC)로 넘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옹웬은 ICC에 의해 각종 전쟁범죄 및 반인륜 죄목으로 기소되어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지방에는 아이들을 소년병 및 성노예로 부리고 있는 잔학한 반군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LRA는 이 중 하나이다.
우간다 군은 이들과 싸우기 위해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 지역대응군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