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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원생 보육교사가 폭행 충격

경찰 수사중

박용근 기자  2015.01.14 1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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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인천에서 또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원생의 부모로부터 원생이 보육교사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33.)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B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B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한 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B양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A씨가 자리를 떠났고 B양은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겨있다.

B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은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2A씨를 불러 1차 조사를 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B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B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B양의 부모가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