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북한 등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에 F-16 전투기 12대를 추가 배치하게 된다고 일본 언론이 주장했다.
8일 중신왕(中新網)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위스콘신주 기지 소속 F-16 전투기들이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로 전진배치하며 약 250명의 미군도 가데나 기지에 추가 배치된다고 전했다.
이번 배치가 언제 끝났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수 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은 전망했다.
F-16 전투기 12대의 추가 배치는 북한 등 국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것 외에 미 제18 항공단과 일본 자위대의 협동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일본의 국방 예산이 올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2015년도 일본 예산 편성에서 방위 비용이 사상 최대인 4조9800억엔(약 45조57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경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P-1 해상초계기 20대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외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5대, 수륙양용차 30대,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3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6대 등을 새로 구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을 고려해 외딴 섬 경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