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佛 풍자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용의자 중 1명 자수…남은 2명 사진 공개

강철규 기자  2015.01.08 17:45:2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에 있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 검거 작전에 돌입한 경찰이 용의자 3명 중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중무장한 프랑스 경찰이 7일(현지시간) 밤 용의자들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랭스와 샤를빌메지에르에서 수색 활동을 시작했으며 용의자 중 가장 어린 하미드 무라드(18)가 약 2시간30분 만에 샤를빌메지에르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고 파리 지방 검찰청 대변인인 아녜스 티보-르퀴브르가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에 따라 남은 2명의 용의자 사이드 쿠아시(34)·셰리프 쿠아시(32) 형제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라드는 사이드와·셰리프 쿠아시 형제와 함께 샤를리 엡도 사무실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샤를리 엡도 본사 공격 후 테러 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추가 테러에 대비해 800명의 군인을 언론사, 기차역 등 테러 위험 지역에 추가로 배치했다. 테러 현장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극도로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경찰은 또 쿠아시 형제가 총으로 무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예멘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지만 어떤 조직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인 셰리프 쿠아시는 2008년 이라크 무장세력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기자 8명, 경찰관 2명, 경비원 1명, 방문객 1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11명이 부상했고 이들 중 4명은 중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