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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안경비대, "12월 중순 이후 쿠바인 밀입국자 늘어"

강철규 기자  2015.01.06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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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해안경비대는 5일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발표한 뒤 바다를 건너 플로리다 주에 상륙하려는 쿠바인 밀입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쿠바를 비롯해 카리브해 지역에서 미국 해안에 상륙하기 위해 위험한 항해를 하는 사람들은 지난해도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12월 중순 이후 쿠바인 밀입국자들이 특히 늘어나고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말했다.

쿠바인 밀입국자들이 늘어난 것은 미국과 쿠바의 독특한 관계에서 비롯된다.

미국은 쿠바인들이 미국에 상륙하기 전에 바다에서 붙들린 경우 송환하지만 일단 상륙하면 망명을 허용하는 'Wet-foot/Dry-foot policy'를 적용해 왔다.

따라서 양국의 국교가 정상화되면 미국에 정착할 기회가 사라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아직 미국이 이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 해안경비대는 12월17일 이후 421명의 쿠바인을 잡거나 바다에서 내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