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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추가 보복 조치 위협

강철규 기자  2015.01.05 0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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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은 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추진과 관련해 훨씬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팔레스타인 경제에 필수적인 1억25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인도를 동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신 세금을 징수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안보 및 외교 갈등이 심각해질 때마다 이 돈을 보내는 것을 동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 충돌을 선택했다"며 "이스라엘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ICC 앞에 끌려가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주 ICC에 가입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대한 승인이 약 60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을 정착촌 건설과 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제소할 계획을 하고 있다.

유바이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전략문제 담당 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ICC 가입을 강행하면 훨씬 더 강경한 대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계속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다른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4일 이스라엘 국내 보안기관 신베트는 '이슬람국가' 무장그룹의 영향을 받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을 적발했다며 이 조직은 서안지구 헤브론에 기반을 두고 총격과 폭탄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