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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태' 공권력 투입 앞두고 긴장감 흘러

김부삼 기자  2007.07.20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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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점거 농성 중인 이랜드 노조에 대해 강제 해산을 계획한 가운데 밤사이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20일 아침까지 점거농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암동 홈에버 매장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잠이 감돌고 있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랜드 노조측은"농성을 계속하겠다" 는 입장이다.
이랜드 노조원들뿐 아니라 노조와 연대를 위해 농성장 주변으로 모여든 대학생 등 수백명이 이날 새벽까지 밤을 지새며 경찰병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노사간 교섭이 결렬되면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는 이날 밤중으로 경력을 동원해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시킬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농성장 일대에 경력을 추가 배치하고 전경버스로 주변을 에워싸 노조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취재진들의 매장 진입을 제한하지는 않았으나 매장 출입시 일일이 신원확인을 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점에는 각각 140여명과 60여명의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홈에버 월드컵점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천영세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강제해산에 대비해 조합원들과 밤을 새며 행동을 같이하고 있다. 매장 점거 20일째로 피로감이 누적된 이랜드 노조지만 공권력이 투입되더라도 점거농성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