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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위성3호-우주파편 4일 오후 충돌 가능성"

우동석 기자  2015.01.03 13: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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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11월 발사된 과학기술 위성 3호와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 간 충돌로 발생한 파편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학기술 위성 3호는 자세 제어용 추력기만 갖고 있고 궤도 조정용 조력기는 장착돼 있지 않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위성 3호 궤도에 해당 파편이 4일 오후 9시30분께 23m 거리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밝혔다.

공군 우주발전처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는 2일 오후 미국 전략사령부 산하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로부터 충돌 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통보 받았다.

미래부는 이같은 정보를 보고받은 즉시 카이스트, 천문연, 항우연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해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미래부는 위성과 우주파편 간 거리가 기존과 비교해 23m로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 위성 3호과 구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 간 거리는 44m. 당시 충돌 위험이 제기됐으나 해당 파편은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갔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충돌 전후 예정된 교신시간(4일 오후 9시9분~19분·10시43분~55분)을 활용해 위성의 자세를 제어할 계획이다.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 위성 3호의 임무인 우주과학 관측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후속 과학기술위성을 2017년 발사해 과학기술 위성 3호를 대체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우주개발로 인해 우주물체가 계속해서 증가해 물체 간 충돌위험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우주위험 감시, 분석 능력을 확보해 증가하는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