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집계되는 가요 차트에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이러한 편중 현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사이트 멜론의 음악웹진 멜론쥬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사랑 노래에 편중된 가요계 현황에 대해 50.5%는 ‘너무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많으므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고, ‘노래만 좋다면 가사는 상관없다’는 의견은 30.8%로 20% 가량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사랑노래에 치우친 현재의 트렌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60.3%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50.7%), 40대(49.1%), 30대(4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노래만 좋다면 가사에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37.7%로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에 대한 애정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조금 더 편중이 문제된다는 의견을 더 많이 보였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남 49.4%<51.6%)
지역별로는 사랑 노래에 치우친 가요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전북(63.2%), 인천/경기(56.5%)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부산/경남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7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