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청남도지사는 18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서 열린 충청장학문화재단과의 도비 장학기금 5억원 전수식서 “제 얼굴이 조금 시커멓게 탔습니다. 최근 외자유치를 위해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 등을 방문, 충청남도의 경제적인 도약을 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왔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지난 1년간 민선 4기 단체장중 외자유치와 기업유치 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도비 장학기금 전수식서 만난 이완구 도지사의 최근 도정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외자유치를 위해 방문한 나라와 결과는.
▲유럽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스페인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CEPSA사로부터 11억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CEPSA사와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각각 5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충청남도가 유화단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현대오일뱅크 최대 주주인 IPIC와 2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상담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쯤에 MOU가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장학기금 전수식을 계기로 한 충청남도의 인적자원 관리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향후 10년동안 한해 12명씩 모두 12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한해 3~5명 정도로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 도지사의 지역(충청도)사랑이 남달라 중앙정부와의 마찰도 있다고 들었는데.
▲국회의원의 정치인을 지낸후 민선 도지사로서의 지방자치단체 일을 맡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중앙부처에 충청인의 진출이 매우 미흡하다는 걸 알았다. 여기에는 충청인의 지역적인 정서 등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타 지역에 비해 배타돼 왔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따라 민선 4기 도지사를 맡고 있는 동안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도전의식(?)으로 충청인들의 중앙부처 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충남 전체를 통합하는 리더십 구축에 힘써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는.
▲전국 최초로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2010년 대백제전 개최, 내포문화권 개발사업 서천 확대, 금강권 광역복합개발계획 수립 등이 그 것이다. 특히 2010년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L기업과 투자 문제를 타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