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강민 위원장 '검증청문회' 해야하나

김부삼 기자  2007.07.18 17:07:07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강민 전 검사장이 18일 "검증위가 수사권이나 조사권이 없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에는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검증위 자체의 존재의의 마저 상실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를 느낀다"고 한계를 토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후보 관련 금융관계 자료, 주민등록 관계, 부동산 관련 자료 등을 입수할 수 없었다"면서"검증의 성공여부는 후보들의 성실한 협조가 절대적인 전제조건인데도 협조를 얻기 매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후보진영을 겨냥해 "후보들에게 수차례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기한연장까지 했는데도 아예 불응하거나 불성실한 답변을 보내는 일이 허다했다"면서 "때로는 자료제출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제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앞으로 후보들간의 공방은 직접적으로 하든 언론을 통하거나 수사기관을 통하든 모두 후보들이 잘 알아서 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특히 다음날(19일) 예정된 검증 청문회와 관련,"당에서 하는 후보 검증청문회가 과연 앞으로 필요한지 의문을 갖고 있다.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증위는 검증 청문회를 끝으로 후보검증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검증 청문회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후보검증청문회가 필요한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끝나고 나서 연구해야 할 부분이 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