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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해킹 내부자 소행 논란에도 FBI, 북한 배후 입장 고수

강철규 기자  2014.12.31 1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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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 지도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 비서의 암살을 주제로 한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의 전산 시스템 해킹이 내부자 소행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이 범인이라는 원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FBI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FBI 관계자들이 전날 미 사이버보안회사 노스 코프의 과학자들과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났다고 FBI 소식통과 노스 코프의 커트 스탬버거 부사장이 밝혔다.

스탬버거 부사장은 CNN에 “노스의 요청으로 열린 당시 3시간 브리핑에서 노스 대표들은 소니 해킹은 전 소니 직원 1명을 포함해 개인 몇 명이 연루됐다는 정보를 공유했다”며 “전 소니 직원은 10년 동안 소니에서 일하다 지난 5월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노스는 당시 회의에 대해 “FBI가 이에 대한 자료를 받는 것을 매우 환영하면서 도움을 준 것에 고마워 했다”고 밝혔으나 소니 배후가 전 소니 직원 외에 몇 명이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이 소니 해킹 배후라는 결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나 FBI의 소식통은 FBI 조사국, 미 정보 당국, 미 국토안보부, 외국 수사 당국, 민간 부문의 정보를 근거로 내린 결과인 북한 소행이라는 원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 소식통은 이어 CNN에 "FBI는 당시 FBI의 소스와 기술의 민감함 때문에 자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