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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I 확산 방지…닭 1만5000마리 살처분 결정

강철규 기자  2014.12.31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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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에서 올해 첫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31일 1만5000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코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30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수입된 생닭 표본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31일 오전 대규모 살처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 중국어판 등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홍콩 정부는 2주 전 광둥성 선전을 여행하고 돌아온 68세 여성이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AI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 '비상' 단계에서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