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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경찰, 푸틴 정적 나발니 체포

강철규 기자  2014.12.31 1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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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30일 가택연금을 어기고 크렘린 앞에서 벌어진 수천명의 시위대에 참여해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이날 법원에서 나발니는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6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그의 동생은 같은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부패척결 운동가인 나발니 형제에 대한 유죄 선고는 이들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반기를 든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란 시각이 많다.

지난 2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 나발니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가택연금 조건을 위반했으며 그가 시위 현장에 접근하자 경찰이 검거했다.

모스크바 법원은 나발니에 대한 선고를 내년 1월15일에서 30일로 앞당겼으며 이는 나발니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