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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박사' 신정아 동국대 교수 뉴욕으로 출국

김부삼 기자  2007.07.17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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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의혹을 사고 있는 신정아 동국대 교수가 16일 대한항공(KE081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전격 출국했다.
경찰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신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국제공항에서 뉴욕행 대한항공 KE081편에 탑승했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출국금지를 요청받지 않았기 때문에 출국을 금지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머물다 12일 극비리에 국내에 들어온 신 교수는 그간 친구들과의 e-메일,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나는 예일대 박사가 틀림없으며 음해 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해 왔다. 또 신 교수는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허위라는 동국대 진상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를 수긍할 수 없으며 학위 취득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주위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수는 또 출국 전 국내 일부 지인들에게 연락해 "학위 의혹은 전부 근거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어머니 이모씨도 "딸의 예일대 박사학위 수여와 관련한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오빠 신모씨도 "동생 정아가 서울대에 입학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지만 캔자스 주립대를 나온 것과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맞다"며 "정아가 학위 취득 관련 서류를 가지고 16일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위 관련 서류를 챙기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씨가 직접 나타나 가짜 학위 논란을 해명하는 대신 전격 출국한데 대해 도피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동국대는 이날 신 교수의 서울 서대문구 집과 이메일 주소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그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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