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162명을 태우고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 여객기 수색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29일 중국 군함 한 척이 이미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중국군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순찰 작업을 수행 중이던 4000톤급 미사일 호위함 황산(黃山)함을 교신이 끊긴 해역으로 긴급 파견됐고, 여러 척의 해상 공무용 선박이 당국의 출발 명령을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3월에 이어 중국 군이 이번 수색 작전에 참여하면 이는 올해 중국군이 대규모 국제 합동수색 작업에 동참한 두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27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 등 239명이 탑승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긴 채 실종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이 대규모 국제 합동수색에 동참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 국방부는 수색 작업에 투입될 다른 선박, 항공기 파견에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인도네시아 측에 항공기와 선박을 긴급 파견해 수색 구조 작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인도네시아의 필요에 따라 다른 협조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기에 중국인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 실종 사건과 이번 사고의 연관 가능성 등 원인으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중국 언론은 이 항공기에 탑승한 영국인, 말레이시아인 모두 중국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