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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천 70대 할머니 살해 용의자 검거

아들의 신용카드로 막걸리 구입 덜미

김민성 기자  2014.12.29 2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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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민성 기자]<종합>인천 70대 할머니 살해 후 여행용 가방 속에 담아 유기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9일 오후 720분경 살해 용의자 정형근(55)씨를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훈련공원 인근에서 노숙자와 함께 술을 마시던 정씨를 서울 중부경찰서와 공조해 검거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자신의 아들의 신용카드로 막걸리를 구입해 경찰이 걸러 놓은 금융거래에 카드사용 위치가 서울 중구로 확인되자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서울 중부경찰서에 긴급 공조 요청해 정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정씨는 도피 이후 첫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술을 마시던 노숙자는 정씨와 평소 알고지내 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 졌다.

정씨는 경찰에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정씨는 오후 917분경 인천 남동경찰서로 압송돼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사실을 들어가기 전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시내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71,)씨를 살해하고 다음날 여행용 가방 속에 시신을 넣어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 담 아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시신에는 오른쪽 옆구리,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