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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통합민주, 제3지대 신당 합류해야"

김부삼 기자  2007.07.15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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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5일"결론은 후보단일화가 아닌 단일정당, 단일후보 방식이고 이것이 대선 승리의 방식"이라며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조건과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조건 없이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당 해체' 요구는 여전히 '수용불가' 라고 못박았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3지대 신당은)기존 정당간 당대당 통합이 아니라 신당이 우선 만들어지고 기존 정당이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통합민주당은) 우리당과 함께 조건을 달지 말고 합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통합민주당과 통합하자는 말이 아니라 통합민주당이 과거 자기중심 통합 태도를 바꿔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 통합민주당만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면 된다"면서"통합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실책을 범했을 때 해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당 해체 요구는 거듭 일축했다. 그는 이어"결론은 후보단일화가 아닌 단일정당, 단일후보 방식이고 이것이 대선 승리의 방식"이라며 "각 정당이 (후보를) 뽑고 단일화하는 것은 선거에서 협력도 잘 안되고 현실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당의 대통합 합류방식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고 거기에는 임시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면서 "저를 포함해 우리당 지도부는 신당이 만들어지면 백의종군한다는 원칙을 확립해두고 있고 어떤 자리를 탐하거나 지분, 기득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정 의장이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논평을 통해 "통합을 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당 해체를 못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유 대변인은"정 의장의 발언은 참여정부평가포럼과 유시민 의원이 발표한 '열린우리당 사수' 입장과 동일한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우리당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