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8일 실시된 크로아티아 대통령 선거는 선두의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여 결선투표에서 판가름날 판이다.
선관위가 발표한 초반 개표 결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여당(사회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보 조시포비치 현 대통령이 38.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해 37.1%를 득표한 보수주의적 야권의 여성 후보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와 결선에서 대결하게 됐다.
다른 두 후보는 훨씬 낮은 득표를 보였다. 결선은 2주일 뒤에 실시된다.
옛 유고 연방에 속했던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EU) 최신 회원국으로 대통령은 의전적 역할에 가까운 명예직이나 현재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 나라의 중도좌파 정부에 대한 지지율을 가늠하는 측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실업률 20%에다 6년째 경기침체를 겪고 있어 EU에서 가장 경제가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