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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美 전역에서 우여곡절 끝 상영 시작

강철규 기자  2014.12.25 2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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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대한 암살 기도를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가 크리스마스인 25일 테러 위협 속에서도 미 전역의 약 300개 독립영화관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인터뷰'는 북한의 반발 속에 지난달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사건이 일어나고 도난된 정보들이 온라인에 공개되는가 하면 상영 예정이던 영화관 체인들이 테러 위협에 따라 상영을 취소하고 소니 픽처스 역시 개봉을 포기하면서 테러 협박에 대한 굴복이라는 비난을 불렀었다.

이에 대형 영화관 체인이 아닌 독립영화관들이 '인터뷰' 상영을 제안했고 여론의 비난에 몰린 소니가 입장을 선회해 개봉과 함께 온라인 공개를 결정함으로써 우여곡절 끝에 이날 상영이 시작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소니 픽처스의 개봉 포기를 실수라고 비난하고 북한을 소니 픽처스 해킹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이후 북한의 인터넷이 불통 사태에 빠지면서 미국이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미국은 이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인터뷰' 상영 영화관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영 영화관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영화관들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