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에볼라 희소식…시에라리온 환자 생존율 70%로 올라 - 英의학지 발표

강철규 기자  2014.12.25 12:10:53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에볼라 발생 1년을 맞아 의료진이 고무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에볼라가 가장 심한 지역인 시에라리온에서 감염 환자의 생존율이 70%를 돌파했으며 이는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데도 사망자가 줄어든 것이다.

에볼라 발생은 지난해 12월 서아프리카의 기니에서 시작되었지만 당시에는 그 사실을 몰랐다가 올 봄에야 알게 되었다. 이후 2만 명의 환자가 발생, 7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주로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하지만 24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근교에 에볼라 치료센터가 설립된 후 그곳으로 후송된 581명의 환자 중 11월 현재의 사망자는 24%가 못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자인 버지니아주 펠릭스의 조지메이슨대 의학교수 캐스린 제이콥슨에 따르면 에볼라 환자들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약,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정맥주사 영양제, 구토 방지약 등 수많은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31%가 사망했고 사망자 중 38명은 병원에 도착 즉시 죽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 5~6월 시에라리온 동쪽의 케네마에서 1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의 사망률 74%에 비하면 엄청나게 호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에볼라 퇴치에 서광이 비치는 것이라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특효약 개발이나 확실한 치료법으로 개발된 것이 아직 없어서 사망률이 낮아지고 발생률이 주춤하는 것만으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형편이다.